꼬꼬띠에 광장 윗쪽 (지도참조, 빨간 포인트 지점)에 모로코식 식당이 있어요.
저녁식사시간에 영업할 때 우연히 지나가다가
또 호기심 많은 라 사제쓰가 블로그를 들러주실 분들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모로코 음식은 스물(쿠스쿠스 주재료인 곡물)과 쿠스쿠스 정도 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건 아직 많지는 않은것같은데,
저 아래 스캔해서 올린 메뉴를 보니까 소세지요리, 닭요리, 각종 샐러드, 꼬치구이, 창자요리,
양고기요리, 모로코 전통요리인 '타진' 같은 것이 있네요.
(혹시 모로코 음식 궁금하시면 아래 사이트도 한번 가보세요.
불어로 된 사이트라 영어보다는 좀 별로지만요.
http://www.la-cuisine-marocaine.com/recettes/tajines-365.html
레시피를 보니 닭 타진, 소고기 타진, 양고기 타진..이런식으로 주재료는 달라도
생강, 코리안더, 사프란, 마늘다진것, 계피, 후추, 소금, 양파, 버터가들어가네요.)
솔직히 커민(Cumin)이라는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은 비위가 강한 라사제쓰도
감당하기 힘든 향을 가져서 피하고 싶은 것인데, 아~ 그러고보니,
친구 사멍따(Samantha)가 왜 커민을 두병이나 가지고 있었는지 알겠네요.
그녀는 모로코쪽 혈통이 섞인 프랑스녀였거든요.
뉴칼레도니아에서 2년 일하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면서
저에게 자기가 가진 향신료를 주고 갔거든요...거기에 커민이 두병이나 있더라구요.
사실 쿠스쿠스에서 그 커민향이 좀 많이 나긴해요.
♡~♥~♡ ~♥~♡~♥~♡~♥~♡~♥~♡~♥~♡
라 카스바
화요일~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휴무)
10시~14시, 18시~22시
♡~♥~♡ ~♥~♡~♥~♡~♥~♡~♥~♡~♥~♡
이 나라는 식사시간에만 영업을 하는 식당이 제법있어요.
어쩔때는 2시쯤 가게에 들어가면 점심영업시간은 지났으니
저녁에 오라고 내보냄을 당하는(?) 경우도 제법되구요,
그나마 '죄송합니다 손님, 지금은 영업시간이 아닙니다.'라고 하는 식당주인은 양반입니다.
그러면 '팔아주겠다는데도 싫다고 하다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에 있다보면 마치 영업시간이 아닌때에 식사를 하겠다고 하는 '내'가
미안해야 할 입장같기도 하다니까요~
식당에 한번 가려면 영업시간을 꼭 챙겨봐야 하니 조금은 불편하지만,
뭐 '좀 다르게 살아보기'에는 재미있기도 해요.
뉴칼레도니아에서 머나먼 땅 모로코 음식먹어보기도 꽤 흥미있는 추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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