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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8 Mont Mou by 라사제쓰 2

Mont Mou

♪ 뉴칼레도니아 2010. 6. 28. 15:26
누메아에서 똥뚜따 가기 전에 몽무(직역하면 '부드러운 산'이라는 뜻의 산)라는 산에 등산을 하러갔다왔다.
이 아래 사진들은 구글에서 찾은 프랑스 사람들이 찍은 것이다.
내가 찍은 사진 포스팅은 며칠 후에 할 예정이다.

오전에 시간이 나서 3-4시간 잡고 등산을 하러 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6시간이나 걸렸다.
이정표도 정말 없고.. 외길이라 꽤나 힘들었다.

2차 세계대전때 US Air force 비행기 추락사고로 남아있는 비행기 잔해물도 봤다.
이 비행기 잔해물 내려다 보며 오렌지 까먹을 때는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험할지 생각도 못했었지...

(숲에서 1시간 정도 해멨다..살짝 겁납다..
어릴때 즐겨보던 '긴급출동 911' 생각도 나고...
그 애청자였던 라사제쓰. 
산에서 길을 잃으면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라고 배운 것같아서
침착하게 다시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가
다시 시작해서 내려오다보니..
-당연히 없는 길 내가 만들면서 내려왔다.
고사리 숲이 무릎과 허벅지 정도까지 되는 키였는데
눈에서 걷는 기분이었다.'앞으로 전진이 안돼~~'-
'헬기를 불러야 하나..'
'오늘밤에 여기서 자야하나?'
핸드폰도 안터지고...불을 피우려니 주변에 다 숲이라
큰 산불이 날거같고..ㅠ ㅋㅋㅋ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쓰지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ㅋㅋ 서있었던 거같다.)



이 프랑스 인들이 등반한 날은 안개가 많았네- 내가 등반한 날은 날씨가 좋았는데도 꽤 난코스였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ㅠ 길도 미끄럽고. 뉴칼레도니아에서 자주 보는 붉은 흙길...


5-6시간 등반 코스 중 3번정도 볼수 있는 산 정상 표지판 (작다. 1개는 올라갈때는 못봤고,내려오면서 봤다.-_-)


이끼로 덮힌 나무들도 무척많고... 등반 코스는 다양한 삼림을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다만...경사도 심하고.. 미끄러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했었다.ㅋ



얼른 내가 찍은 사진도 포스팅 해야겠다...
뉴칼레도니아는 참 재밌는 나라인 것같아..아무리봐도....;;;

Posted by 라사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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