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버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구름이 딱 화산재처럼 만들어져있었다..ㅋ



노르망디 쪽에 별장같은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도 보이고...


한참을 달려 (그래봤자 1시간반정도 되려나?!) 붉은 토양이 뚜렷이 나타나는 그랑떼르 남쪽지방에 다다랐다.
블루리버에 가는 길이라 그런가?! 흐르는 강물도 파랗게 보인다.ㅎ
(이름은 블루리버, 화이트리버이지만, 물색이 정말 파랗거나 하얀것은 아니고 물속에 있는 것이 비춰서 그런 것이다.)


나는 카약을 타고 블루리버를 만나보기로 했다. (3시간 탄거같다. 힘..들다.ㅋ)
거기다 날이 점점 흐려져서 조금은 무서운! 느낌도.


`자이언트 후프`라는 나무가 있어서 또 올라가봤다.
크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라사제쓰'의 모습도 조금 보여드린다...



원래 '블루리버파크'하면 거대한 카오리나무도 봐야하는데, 오후가 되면서 비가 와서
움직이기가 좀 거시기해진 점이 있어서 다음번에 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카약타면서 만난 '물에 잠긴 숲(Foret noyee)'이다. 날이 맑았으면 그래도 덜했을텐데,
날이 흐려서 하얗게 변색된 잎이 마른 나무가 유난히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카약으로 강을 즐기는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ㅠ,.ㅠ


물에 잠긴 마른 나무숲(?)을 헤쳐(?) 가다보니 쉴만한 붉은흙섬(?)이 나왔다.
챙겨온 바나나로 기분전환을 하고 노젓느라 힘들게 접혀있던 팔다리도 좀 쉬일겸
한바퀴 걸어봤다.

이 붉은 흙에서도 꽃이 자라다니. 유난히도 꽃잎이 하얗다.


그리 싱그러운 느낌을 주지는 못했던 '물에 잠긴 마른나무숲'을 뒤로 하고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고,


닭살도 나를 감싸고...ㅎㅎ 다시 '뽕 페리뇽(Pont Perignon)'으로 돌아왔다.

뽕 페리뇽은 자전거 산책이나, 카약등으로 블루리버파크를 돌아볼 사람들의 시작지점이 되는 다리이다.

맑은날 다시 찾아와야겠다...생각하고 이날 블루리버파크 맛보기는 끝을 냈다.
Posted by 라사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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