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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7 꼬꼬띠에 목요야시장 - Sarramea사라메아 2010년 04월 22일 by 라사제쓰 4
사라메아 라는 지역을 주제로 열린 목요 야시장.
다녀와서 할 수 있는 한마디는 '갖고 싶은 화분이 너무나 많았다!'랄까?!

사라메아 사슴고기 소세지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미리 어디서 듣고
사슴고기 소세지나 하나 살까...하는 마음으로 또 출석부에 도장찍으러 가는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라사제쓰만의 출석부ㅋ) 라사제쓰!! ㅎ



빠지지않는 먹거리..ㅎㅎ냄비부냐(냄비우동..이랑 이름이 비슷하네..한 팩에 700푸랑~)
불레뜨 드 마뇩~ 한개당 200푸랑~ (뭔지 못봤다...마뇩으로 어떻게 볼을 만들지?!)
마뇩은 마나 토란같은 뿌리를 먹는 채소이다.
요리용 바나나(Poingo)를 곁들인 닭요리도 밥과 함께 한팩에 700푸랑~

메뉴판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다.




우리나라에서는 잼만 봤는데 여기는 젤리형태의 잼이 또 따로 있다. Gelee(즐레)라고 부른다.
고야브(Goyave,번석류의 열매) 즐레도 있고 또 처음보는 과일 즐레도 있었는데, 시식코너가 있어서 맛보았다.
잼이나 젤리가 늘 그렇듯 아주 달콤하다.

플레인 요거트에 이런 과일 '즐레'를 섞어 먹는 프랑스 친구들을 본 적이 있어서 '즐레'가 눈에 들어왔다.


광장 한쪽편 무대에서는 멋진 공연도 있었다.ㅎㅎ 풍채 좋으신 분들은 정말 성량이 풍부한것같다.








아래는 커피열매다.ㅎㅎ




사라메아에는 커피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있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소량 재배된다는 커피..ㅎㅎ
사실 사진에서나 커피열매를 봤지 실제로는 아직 본적이 없었다.
그냥 보면 땅콩이다.ㅋ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가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내가 손님들은 반대쪽에서 보니까 반대방향으로 놓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봤으나 '아~그렇네요~'라고
대답하고 액션은 없었다.ㅋㅋ무안;;ㅋ)

열매를 따서 말리면 빨간 껍질이 검게 변하고 그 검게 된 껍질을 까서 게속 말리고 볶고 가루내고 하면...
우리가 필터로 내려 마시는 원두커피가 된다.
100프랑에 시음도 해볼수있어서 또 마셔봤다.ㅎ 그냥 과정을 알고 마시니까 더 새로웠다.


이 나라에 와서 살면서 많이 잊고 살았던 - 적어도 나에게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던- '자연'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꽃이나 나무, 산, 강, 바다를 보고 감탄의 감탄을 하며 내 집에도 이런 걸로 가꾸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 가능한 게...'화분'...^^



예전에 이나라에 와서 사귀게 된 중국인 친구가 신랑이랑 호주 여행을 갔을때 나에게 5개의 화분을 맡기고 간적이 있었다.
너무나 쉽다고 물을 얼만큼 줘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고 내가 상세히 물어도
그냥 니 맘대로 줘~ 이런 식으로 가볍게 말해서 정말 쉬운 줄 알았다.

지금 보면 친구에게는 화분키우는 일이 쉬운일이라 그런 거였다.

보름만에 여행에서 돌아온 친구에게 나는 그나마 건강한 3개의 화분과
거의 죽어가는 화분 하나와 겨우 녹색빛을 띈 화분하나를 돌려줘야했다.

그후로는 식물을 키우고 싶어도 너무 마음이 아파 화분 하나도 쉽게 사지를 못한다.

집에 사막에서 자라는 화분... 하나..있다..ㅋㅋ

다시 용기를 내서 사막에서 사는 화분들부터 시작해볼까...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심어준 목요 야시장이었다.ㅋ



Posted by 라사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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