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 신경 안썼었는데, 참 다른 프랑스사람들임을 본다.

'참...다르다..어떻게 아무렇지 않을수 있지?'하는 생각이 드는 일들이 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되는 일이다.

 

이야기1.

남자A와 여자B는 사귀는 사이였다.

A가 B에게 "사랑하지 않는"다고 헤어졌다. 그리고 A는 리푸섬에 일자리를 잡고 갔고, B는 누메아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3년정도가 지났고 A는 뉴칼레도니아를 떠난다고 하는데, 출국하기까지 1-2주일정도

이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B집에서 지내고 있다.

나라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떠난 옛 남친이 우리집에 머물겠다고 하면 받아줄수 있을까?

 

이야기2.

남자C는 여자D와 친구였다가 사귀게 되었는데, 연인으로는 아닌거같다고 서로 결론내고 다시 친구로 남기로 했다.

그 이야기를 다 아는 여자E가 남자C와 사귀게 되었는데 여자D와 절친이다.

이 세명이 서로 잘지낸다. 물론 친구인 입장으로 다 잘지내니까 좋다. 문제는 없다. 그런데 이해는 좀 안된다 ㅎㅎㅎ

나같으면 내 남친과 사귀었던 나의 친구이기도 한 여자와 절친이 될 수 있을까?

 

대인이 되고 싶기는 하고, 쿨하고 싶기는 하지만, 나라면....가능할까....하는 일들이

프랑스친구들에게는 쉬운일이고, 아무도 의문을 갖게하지 않는 일인거같아서

내가 이상한가..내가 너무 고지식한가..너무 한국적인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더 어릴때 프랑스 문화 속에서 자랐다면 이상해보이지 않는 일이었을까? (27살에 한국떠남)

 

답없는 의문... 뿅뿅

 

 

 

 

 

 

Posted by 라사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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