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푸출신 가정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마침 뉴칼레도니아 학교 방학 시즌이라 리푸에서도 친척들이 누메아에서

다른 친척들과 다같이 방학기간을 보내려고 모여서 나도 불렀단다.

 

어린이들 먼저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게했다. 우리나라 처럼 한개의 냄비에 숟가락을 함께 담그며(?) 먹는 게 아니다.

가정에서도 부페식이다.ㅎ 각자 먹을만큼 자기 그릇에..^^

 

 

 

어린이들 식사 후에 어른들도 먹는다.ㅎㅎ 이날이 한국의 초복날이었는데, 너무 반갑게도 닭수프를 끓였단다.

딱 삼계탕 국물맛이었다. 난 가족들에게 너무 반가워서 초복에 대한 설명도 하고 세그릇이나 닭수프를 먹었다.

 

삼계탕맛 닭수프에도 한번 놀라고, 마뇩 튀김에 또 한번 놀랐다. (초록색 접시에 감자튀김같은 것이 먀뇩튀김이다.)

마뇩을 한번 삶아 물기를 뺀 뒤 튀기는 것인데, 바삭하고 담백하고 맛있다. 정말 맛있다.

 

 

리푸는 바닐라 재배지로도 유명하다. 리푸에서 누메아에 오는 것을 알고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하게 되었다.ㅋ

뉴칼레도니아에 오기 전에는 바닐라가 이렇게 생긴 식물인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젠 많이 익숙하고,

크렢 만들때도 종종 이용하기도 한다.

 

 

 

프랑스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나라이면서도 원주민 문화는 또 프랑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것을 또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면이 많은것같다. 어른, 손님을 공경하는 방법도 비슷하고,

결혼문화에서 장자가 혼인하지 않았으면 동생들이 먼저 결혼하지 않는 것도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기도 하지만 - 비슷하다.

 

가족들끼리는 리푸방언으로 대화하기도 하는데, 존대하는 말들도 있고, 흥미로웠다 배워보고싶다는...^^

 

 

 

Posted by 라사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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