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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7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by 라사제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는 말은 이 나라 생활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수긍되는 점인거같다.

 

영어도 you라고 상대방을 지칭하는 단어가 하나뿐이듯, 불어도 tu 라고 하고,

 

모르는 사람이나 학교에서 선생님을 부를때나 회사에 회장, 사장을 부를때 같은 약간 예외적인 관계를 빼고는

(매일 보는 사이어도 vous라고 부른다. 회사에 따라 사장이어도 tu라고 하는 곳도 있다. 그때그때 달라요~)

 

상대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를 알지 않아도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나이를 굳이 물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친구 나이도 6개월 있다가 알게 되고 그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한국과 나이 계산하는 방법이 달라...나이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라사제쓰는 알아서 계산하라고 태어난 년도를 말한다. 으하하

흔하게, 개월수까지 계산해서 20살 반, 25살 반 이라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한가지...외국친구들에게도 '서른'이라는 앞자리가 바뀌는 나이에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기는 한 모양인지,

 

이 나라 계산법으로 서른 생일을 맞았을때 라사제쓰는 한국 나이로는 이미 서른 한살로 쳤었으므로,

 

(한국)친구들은 이미 한해전에 그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은연중에 라사제쓰도 약간은 단련이 되어있었는지...

 

오춘기(?) 를 전혀 힘들지 않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보낼 수 있었다.

 

'나 실은 한국에서는 이미 서른 한살이기때문에 (지금 서른 생일을 치루고 있지만)기분이 전혀 이상하지 않아~'

 

 

지금 프랑스인 친구들이 한글을 모르므로 쓸 수 있는 이야기는....

 

흔히들 서양인들은 외형적으로 성숙해보이는 경향이 있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것같다.

 

라사제쓰는 반년 넘게 정말 의심하지 않고 라사제쓰보다 나이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던 프랑스인 남자분(?)들이

 

23살이었다는 걸 알았을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ㅠ

 

나보다 나이 많아서 나를 이리와라 저리와라 했었던거 아니었어? ㅋ

 

27년을 한국에서 대부분 생활하고 온 라사제쓰도 어쩔수 없이 한국문화, 한국사고가 많이 많이 뿌리박혀 있는가보다.

 

사장님이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른들에게도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동,갑,친구 대하듯 편하게 말하는 것을 볼때

 

아~ 정말 (이 나라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구나~ 느낀다.

 

 

 

 

 

 

 

 

 

 

Posted by 라사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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